고정금리 vs 변동금리 vs 혼합형, 대출 금리 고르는 기준

대출 상담을 받으면 상환 방식과 함께 꼭 고르게 되는 것이 금리 유형입니다. 지금 금리가 조금 더 낮은 변동금리를 고를지, 앞으로의 변화를 막아 주는 고정금리를 고를지에 따라 수십 년간 내는 이자가 달라집니다. 금리 유형별 구조와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금리 유형 네 가지

유형금리가 바뀌는 방식장점단점
고정금리만기까지 변하지 않음상환액 예측 가능, 금리 상승 위험 없음처음 금리가 대개 더 높음
변동금리6개월·1년 등 주기마다 기준금리에 맞춰 변동처음 금리가 낮은 편, 금리 하락 시 유리금리 상승 시 상환액 증가
혼합형처음 5년 등 일정 기간 고정 후 변동으로 전환초기 몇 년은 안정적고정 기간 이후엔 변동금리와 같음
주기형5년 등 일정 주기마다 그 시점 금리로 재산정변동보다 안정적, 고정보다 금리 낮은 경우 많음주기마다 금리 변화 위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 30년 내내 금리가 완전히 고정되는 순수 고정금리 상품은 많지 않고, 은행에서 흔히 ‘고정금리’라고 부르는 상품은 대부분 혼합형이나 주기형입니다. 상품 설명서에서 고정 기간이 몇 년인지 꼭 확인하세요.

대출 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

대출 금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대출 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 기준금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주로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고정·혼합형은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씁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바뀌면 이들 금리도 대체로 따라 움직입니다.
  • 가산금리: 은행이 신용도, 담보, 운영비용 등을 반영해 붙이는 금리입니다.
  • 우대금리: 급여 이체, 카드 사용,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깎아 주는 금리입니다.

COFIX는 은행들이 예금 등으로 돈을 모으는 데 든 비용을 평균한 지수로, 매달 은행연합회가 발표합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은 시장 금리 변화를 빨리 반영하고, ‘잔액 기준’은 천천히 반영하는 대신 변동 폭이 작습니다.

금리 차이가 상환액에 미치는 영향

3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금리에 따라 월 상환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월 상환액
연 3.8%약 140만 원
연 4.2%약 147만 원
연 4.8%약 157만 원

변동금리가 3.8%, 고정금리가 4.2%라면 처음에는 변동금리가 매달 약 7만 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몇 년 뒤 변동금리가 1%포인트 올라 4.8%가 되면 오히려 매달 약 1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금리 차이 0.4%포인트는 작아 보여도 대출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수록 영향이 커집니다.

어떤 금리를 골라야 할까

정답은 미래 금리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올랐을 때 내가 버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입니다.

고정금리(혼합형·주기형)가 맞는 경우

  • 대출 금액이 크고, 월 상환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때
  • 소득이 일정해 지출을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고 싶을 때
  •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
  • 대출 한도가 중요할 때 (스트레스 DSR에서 고정 기간이 길수록 가산금리가 적게 붙어 한도가 더 나옵니다)

변동금리가 맞는 경우

  • 몇 년 안에 대출을 갚거나 갈아탈 계획일 때
  • 금리가 오르더라도 상환액 증가를 감당할 여유가 있을 때
  • 금리가 고점이라 앞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

갈아타기(대환)도 선택지

처음에 고른 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환경이 바뀌면 대출 갈아타기(대환)로 조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온라인·모바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갈아타기 전에는 다음을 꼭 계산해 보세요.

  •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실행 후 3년 이내라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대비용: 근저당 설정비, 인지세 등이 새로 들 수 있습니다.
  • 한도 변화: 그사이 소득이나 규제가 바뀌었다면 같은 금액을 다시 빌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금리 차이로 아끼는 이자가 이 비용보다 커야 갈아타는 의미가 있습니다.

금리별 월 상환액 비교해 보기

대출 이자 계산기에 같은 원금과 기간을 넣고 금리만 바꿔 보면, 금리 차이가 월 상환액과 총이자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라면 지금 금리에 1~2%포인트를 더한 경우도 계산해 두고, 그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해 보세요.

참고 자료

대출 이자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