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는 정상인데 뱃살이? 허리둘레 기준과 대사증후군 5가지 진단 기준

BMI(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도를 보는 편리한 지표지만, 지방이 어디에 쌓였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같은 BMI라도 배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건강 위험이 더 큽니다. 그래서 의료 현장에서는 허리둘레를 함께 보고, 여기에 혈액 검사 수치를 더해 대사증후군인지 확인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허리둘레로 보는 복부비만 기준

대한비만학회는 한국 성인의 복부비만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구분복부비만 기준
남성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허리둘레 85cm 이상

인치로 바꾸면 남성 약 35.4인치, 여성 약 33.5인치입니다. 바지 사이즈는 브랜드마다 다르고 보통 허리둘레보다 작게 표시되기 때문에, 줄자로 직접 재는 것이 정확합니다.

허리둘레 제대로 재는 법

  1. 똑바로 서서 발을 25~30cm 정도 벌리고 섭니다.
  2.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뼈 가장 위(엉덩이 옆에서 만져지는 뼈)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습니다. 배꼽 높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3. 숨을 편하게 내쉰 상태에서 줄자를 바닥과 수평이 되게 두르고, 살을 누르지 않도록 잽니다.

아침 공복 상태에서 같은 방법으로 재면 변화를 비교하기 좋습니다.

마른 비만: BMI 정상 + 복부비만

BMI가 18.5~22.9로 정상인데 허리둘레는 기준을 넘는 경우를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부릅니다. 팔다리는 가늘어도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로, 근육량이 적고 활동량이 부족할 때 잘 생깁니다. 체중계 숫자만 보면 놓치기 쉬우니 BMI와 허리둘레를 함께 확인하세요.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 5가지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한 사람에게 겹쳐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봅니다.

항목기준
허리둘레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중성지방150mg/dL 이상 (또는 치료 약 복용 중)
HDL 콜레스테롤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또는 치료 약 복용 중)
혈압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 복용 중)
공복혈당100mg/dL 이상 (또는 당뇨 약 복용 중)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다른 항목과 달리 낮을수록 위험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각의 수치가 아직 약을 먹을 정도가 아니어도 생활습관을 바꾸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로 확인하기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면 결과지에 이 다섯 항목이 대부분 나와 있습니다.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그리고 콜레스테롤 검사가 포함된 해라면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까지 있습니다. 위 표와 하나씩 맞춰 보면 몇 개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를 줄이려면

  • 체중의 5~10%만 줄여도 허리둘레와 혈압, 혈당 수치가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하게 빼기보다 한 달에 1~2kg 정도를 목표로 하세요.
  • 뱃살만 빼는 운동은 없습니다. 걷기·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전체 지방을 줄이고,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단 음료, 정제 탄수화물, 잦은 음주는 중성지방과 복부 지방을 늘리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내 BMI와 하루 칼로리 확인하기

BMI 계산기로 현재 체중이 어느 범위에 있는지 확인하고, 허리둘레를 함께 재서 복부비만 기준과 비교해 보세요. 감량이 필요하다면 기초대사량 계산기로 하루 필요 칼로리를 구해 무리 없는 목표 섭취량을 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BMI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