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궁합은 뭘 볼까? 천간합·육합·충으로 읽는 일주와 띠 궁합
결혼을 앞두고, 또는 연애를 시작하며 한 번쯤 보게 되는 것이 사주 궁합입니다. 사주 궁합은 두 사람의 사주 여덟 글자를 비교하는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태어난 날의 기둥(일주)과 띠입니다. 궁합 풀이에 자주 나오는 ‘합’과 ‘충’이 무엇인지 알면 풀이를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주 궁합은 전통 해석을 재미로 즐기는 것이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 일주를 가장 중요하게 볼까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천간과 지지 두 글자로 나타낸 네 기둥입니다. 명리학에서는 태어난 날의 기둥(일주)을 그 사람 자신으로 봅니다.
- 일간(일주의 위 글자, 천간): ‘나’ 자신을 뜻합니다.
- 일지(일주의 아래 글자, 지지): ‘배우자 자리’라고 부르며, 가까운 관계와 가정을 봅니다.
그래서 궁합에서는 두 사람의 일간끼리, 일지끼리를 먼저 비교하고, 여기에 태어난 해의 지지인 띠를 함께 봅니다.
일간끼리: 천간합과 오행의 상생·상극
천간 10개 가운데 서로 끌어당겨 합쳐지는 다섯 쌍이 있는데, 이를 천간합이라고 합니다.
| 천간합 | 합쳐지는 오행 |
|---|---|
| 갑(甲) + 기(己) | 토 |
| 을(乙) + 경(庚) | 금 |
| 병(丙) + 신(辛) | 수 |
| 정(丁) + 임(壬) | 목 |
| 무(戊) + 계(癸) | 화 |
두 사람의 일간이 천간합이면 사주 궁합에서 가장 좋은 인연으로 봅니다. 천간합이 아니라면 일간의 오행 관계를 봅니다. 목→화→토→금→수 순서로 서로를 낳아 주는 상생이면 한쪽이 다른 쪽을 자연스럽게 돕는 관계로, 서로를 누르는 상극이면 긴장감이 있는 관계로 해석합니다. 같은 오행끼리는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로 봅니다.
일지와 띠끼리: 육합·삼합·충
지지 12개(띠 12개) 사이에도 잘 어울리는 짝과 부딪히는 짝이 있습니다.
| 관계 | 조합 | 해석 |
|---|---|---|
| 육합 | 자축, 인해, 묘술, 진유, 사신, 오미 | 둘이 하나로 묶이는 관계 |
| 삼합 | 신자진, 인오술, 사유축, 해묘미 | 같은 목표로 힘을 모으는 관계 |
| 충 | 자오, 축미, 인신, 묘유, 진술, 사해 | 정반대 기운이라 부딪히기 쉬운 관계 |
띠로 바꿔 말하면 쥐띠와 소띠는 육합, 원숭이띠·쥐띠·용띠는 삼합, 쥐띠와 말띠는 충입니다. 흔히 “쥐띠와 말띠는 안 맞는다”고 하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띠는 음력 설날을 기준으로 바뀌므로, 1~2월생이라면 내 띠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궁합이 나쁘게 나왔다면
상극이나 충이 있다고 해서 맞지 않는 사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명리학에서도 충은 서로 다른 기운이 부딪혀 변화를 만드는 것으로 보고, 오히려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로 풀기도 합니다. 또 사주 궁합은 원래 여덟 글자 전체의 균형을 함께 보는 것이라, 일주와 띠 하나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내 일주와 궁합 확인하기
일주는 날짜마다 60일 주기로 바뀌어 직접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사주 궁합 계산기에 두 사람의 양력 생년월일을 넣으면 각자의 일주와 띠를 구해 천간합, 오행, 육합·삼합·충을 짚어 점수와 해설을 보여 줍니다. 내 사주 여덟 글자 전체가 궁금하다면 무료 사주 풀이에서 오행 분포와 십성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